오늘 처음으로 요양병원에 와서 봉사활동을 했다. 요양병원이 이렇게 외진 곳에 있는 줄도 몰랐다. 그래서 낯설고 걱정되기도 했다. 하지만 막상 와보니 생각보다 시설도 좋고, 선생님들도 친절하시고 어르신들도 정정하셨다. 내가 일한 장소는 3층이고 꽤 넓었다.

걸레고 창틀을 닦고 손잡이도 닦았다. 상태를 보니 자주 청소하는 것 같았다. 먼지도 많이 없고 깨끗했다. 선생님들께서도 친절하게 어르신들을 보살피고 챙겨주셨다. 어르신들 손톱,발톱을 깍아 드렸는데 모두´수고했다´고 말씀해 주셨다. 틈틈히 쉬는시간도 주시고 간식도 나눠주셨다. 마지막으로 어르신들 점심도 먹여드렸다. 안 드실려고 하시는 분도 많았는데 그래도 선생님께서 끝까지 잘 먹여드렸다. 그리고 양치질까지 해 드렸는데 입을 잘 벌려주셔서 해드리기 쉬웠다. 가글도 잘 하시고 뒷정리도 잘 하셨다. 오늘 몇 시간 밖에 안해봤지만 여기 요양병원 참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. 실수를 한 게 있을 진 몰라도 어르신들 도와드리는 일이 정말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된다. 굳이 봉사활동 채우러 온다기 보다는 시간 날 때마다 와서 한번씩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. 내가 사는 것과 멀기는 하지만 많이 찾아올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. 즐겁고 뜻깊은 봉사활동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.